열한번째 자리, <달콤>

11화 뮤지컬 달콤    

출연배우 박명훈, 박태성, 오의식, 엄선영, 손사마

각본 고아나

배역

득남 - 박명훈

태성 - 박태성

인기 - 오의식

애자 - 엄선영

소현 - 손사마 

고민해 - 엄선영

뮤지컬 달콤은, 달동네 콤플렉스를 줄인 말이다. 용감한 오투(필명) 극본및 작사, 허수현

작곡으로 9월7일부터공연되었다.       

달동네에 살고 있지 않더라도 젊은이들을 삼포세대라고 하는 시대, 2,30대들도 그들만의 가난함이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배고픔이있는 분들이라면 이런 질문 스스로 해봤을 거다. “아, 뭔가 대박 행운 안 생기나?” “나, 출생의 비밀이 있진 않을까? 알고보면 C그룹 회장의 숨겨진 아들이 아닐까?” 뭐 이런 찌질한 질문들.  

그런 분들이라면 뮤지컬‘달콤’이 잠깐의 ‘대박 행운’이 돼드릴 수 있을 것이다. 

콤플렉스에 쩔어 있는 달동네의 세 총각들 이야기이다. 우리는 사실 물질적으로도 가난하지만 마음도 가난하지 않은가. 다들 얼마나 열심히 사는가. 마음 놓고 만화책 보고 뒹굴거리면서 나른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 마음놓고 키득키득 웃고 빵빵 터져 본 게 언젠가 싶은 분들도 많다. 그런 우리에게 필요한 웃음폭탄을선사하는 작품이다. 열심히 사는데도 항상 가난하다, 힘들다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진짜 필요한건 로또가 아니라 달콤한 휴식일지도 모른다. 그 휴식을 이 작품이 선사하고 있다. 

<줄거리>
우유부단한 성격 탓에 어떤 일도 과감히 시작하지 못하는 탁태성.

타고난 잔머리로 화끈한 인생의 한방을 노리는 백인기.

달동네에서 도서대여점을 운영하는 모태솔로 김득남.

그리고 인기의 애인인 애자, 태성과 소개팅을 하게 되는소현, 새벽4시에 책을 빌려가는 말도 안 되는

묘령의 여인 고민해, 그 외에 꿈에 나오는 귀신들과소현이의 회사 선배 미스리 등이 있다.

 

백인기는 반반한 인물만 믿고 애인 애자한테 빌붙어 지내고, 태성이는역시 우유부단해서 소개팅했던 소현이가 좋으면서도 어쩌질 못하는 인물이다. 득남이는 .. 오늘도 내일도 모태솔로;

 

극의 시작은 백수인 태성과 인기는 항상 득남이 형네 가게에서 만화책을 보면서 시간을 때우는

당연한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날도  세상에서 가장 찌질한 모습으로 찌질하게 외상라면과 외상만화책을 읽으며 보내고 있는데 득남이 형이 이상한 꿈을 꿨다면서 얘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근데 그 꿈이 뭔가 있다. 추리해보니까 그 꿈 안에는여섯개의 번호가 들어있던 것이다.여섯개의 번호. … 바로 로또번호~~! 꿈 덕에 인기가 말했던 한 방의 꿈이 현실로 가까워지게 된다. 

로또 당첨, 그리고 로또 때문에 생겨나는 사랑문제, 달콤한 꿈.. 이러한 이야기들이 숨쉴 틈 없이 신나게 전개되는 뮤지컬이다.

< 넘버 리스트 >

1. 달동네 콤플렉스

2. 득남의 꿈

3. 달동네에도 해는 뜬다

4. 다시 전화해

5. 내 인생에 액셀을 밟자

6. 죽어도

7. ( 미스리노래? )

8. (밀당할 때…)

9. 처음 본 순간

10. 널 지울 게

11. 나쁜 남자

12. 다 구라뻥

13. 온다온다

14. 달동네에도 해는 뜬다 (reprise)

총각네야채가게에 이어 많은 배우로 풍성했던 열한번째 자리. 

무대에서는 맏형 답게 최고의 끼를 발산하시더니, 방송에서는 맏형 답게 묵묵히 많이 들어준 박명훈 배우.
롤코에서 보여준 친근한 연기에 이어, 방송에서는 섬세하고 젠틀한 매력을 발산해준 박태성 배우.
동생이지만 형 같은 입담을 보여준, 그리고 점점 진솔한 이야기를 하면서 배려심과 따뜻한 마음을 드러내준 오의식 배우.
동생이지만 누나 같은 이해심으로 들어주고, 아름다운 외모에 카리스마 아우라까지 내뿜던 엄선영 배우.

네 배우들만으로도 왁자지껄 즐거워서 고아나와 손사마가 사실 필요 없었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