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번째 자리, <지하철 1호선>
출연배우 이성욱, 이보라, 박기원
각본 정작가
<배역>
연순 - 이보라
안경, 빨래판, 김병장,행인, 방송남 - 박기원
칼침, 문디, 행인, 승객, 전도사, 욕쟁이할머니, 취객 - 이성욱
걸레 - 김은아
김병장, 잡상인 - 정작가
해설, 빨강바지, 여학생 - 고아나
폴커 루드비히(Volker Ludwig) 작, 비르거 하이만(Birger Heymann) 작곡의 독일 작품 <Linie 1>이 원작.
김민기 연출로 새롭게 한국의 작품으로 탄생된 <지하철 1호선>은, 1994년 첫공연을 시작으로 2008년 4000회 공연에 이르기까지 끊이지 않는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다.
지하철 속 풍경, 다양한 인물들을 주인공 연변처녀 연순의 눈으로 봄으로써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우리의 일상을 관찰해보게 해준다.
2008년 4000회를 끝으로 새로운 무대를 위해 정차 중.
< 내용 >
등
장인물들의 이름부터 범상치 않다. 연순(선녀), 제비, 걸레, 문디, 칼침, 안경, 빨강바지 등 현실적 이름이라기보다 캐릭터
그대로를 가져온 이름들이다. 먼저,연변에서 올라온 순둥이 여자 주인공이 연순(선녀). 그녀가 약혼자라고 생각하는, 실상은 한국의
제비인 남자가 이름도 제비, 또 걸레는 588 창녀의 이름이며, 노숙자는 문디, 칼을 들고 다니는 깡패 같은 창녀촌 영업상무
이름은 칼침이다. 공부를 좀 했지만 현재는 세상과 등지고 걸인 행세를 하는 백수이름은 안경. 마지막으로 운좋게 돈을 벌어서
건물주인이자 일수꾼으로 활동하는 걸걸한 술집마담 출신 여자는 빨강바지이다.
극
의 시작은 연순이가 연변에서 서울로 온 것에서부터. 제이 씨, 즉 한국의 제비한테 속아서 5년 전에 중국에서 약혼을 한 그녀는,
순진하게 5년 동안 제비를 믿고 기다리다가 서울로 찾으러 오게 된 것. 하지만 서울을 전혀 모르는 그녀는, 헤매고 헤매면서
지하철1호선에서 많은 서울의 단상들을 만나게 된다. 우리는 연순의 눈으로 서울을 다시 발견하게 되고, 서울에 사는 힘든 인물들을
살펴보게 되기도 한다. 연순의 고생스러운 하루를 보면서, 우리는 낯선 서울에서의 그녀의 암담한 미래, 혹은 점점 단단해져갈 그녀의
미래를 상상하게 될 것이다.
'
지하철1호선'이라는 작품을 설명이 아닌 극 구성으로 소개해야 하는 우리 자리주삼에서는 이번 방송에서 어쩔 수 없는 모험을 했다.
내용을 조금 바꾸는 것. 예전 대본을 읽어본 후 우리 멤버들은 모두 다 2012년에 맞게 바꾸어 구성하지 않는 한 우리
스뮤마니아들의 공감을 살 수 없고, 재미를 선사할 수 없을 것이 자명하다고 판단했다. 시대의 변화를 이해해주시기 바라며,
라디오라는 매채의 차이, 훨씬 적은 우리 출연 배우 수의 차이도 양지해주시기 바란다. 게다가, 이 작품 자체가 번안된 것인데다가
공연 때마다 각색된 바가 달라져서 한국판 대본 중에서도 뭘 기준으로 삼아야 할지 애매하기도 했다.
극 수정 과정에는 여러가지 어려움과 고민이 있었음을 말씀드리며, 조심스레 추억의 '지하철1호선'을 현재로 끌어와본다.
2013년, 김민기 표 극단 학전의 새로운 '지하철 1호선'을 기다리고 응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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