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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3. 자리주삼(~2013) /방송정보

열아홉번째 자리, 번지점프를 하다

19화 번지점프를 하다   


출연배우    : 전미도, 성두섭, 윤소호

방송각본    : 우혜민

MC 및 패널: 고아나, 정현준, 송준호 기자(더뮤지컬)


 


스튜디오뮤지컬(방송용 각색 뮤지컬 드라마)역 소개 


서인우 성두섭

인태희 전미도   

임현빈 윤소호  

어혜주 우혜민

학생1() – 정현준

학생2() – 우혜민

학생3() – 고아나  

대근 정현준

무용교수 정현준

체육선생 정현준





번지점프 들여다보기, tip! 


1. 무대 (디자인:여신동)

- 작년과 확 달라졌다. 우선, 회전무대와 2층 구성이 눈에 띈다.

- 예전보다 채워졌고 따뜻한 느낌. 추억돋으면서도 과하지 않은 적당한 공간 구성이 좋다. 

- 무대에는 양 쪽에 여러 개의 문이 있는데, 이것은 인우가 현빈을 만나는 현재의 교실을 중심으로 인우의

   과거 기억과 사건들이 여러 개의 문을 통해 흘러 들어오고 나가는 느낌을 표현하려 한 것이다.

   과거를 열어주는 추억의 통로이다.

- 무대 뒤에 영상으로 보여지는 길게 이어진 선어긋난 선인연에 대한 함축적 의미를 담고 있다. 

 

2. 음악

- 아예 변경된 곡도 있고, 전반적으로 편곡이 보완되었다.

예를 들면, 2012 버전의 '연애의 정석’ 넘버는 ‘어떻게 알아로 전혀 새로운 곡으로 바뀌었다.

- 2013년에는 8인조 밴드현악 5중주 라이브 공연으로 듣는 즐거움을 채워준다. 


 

3. 소재, 드라마 구성

- 순정, 운명적 사랑, 영원한 사랑, 고전적인 사랑 이런 소재는 잘못하면 신파로 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성공적인 무비컬에 낀다고 할 수 있는데,

무대언어로 적절히 잘 바꾸어 '섬세한 감성 뮤지컬'이라는 카피가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진다. 

 

- 가을과 어울리는 서정적 작품이어서 시기와도 잘 맞는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독특한 감성판타지를 느끼고 싶은 연인들에게 강추이다. 

영원한 사랑이나 환생을 믿지 않는다면 드라마에 이입되려고 노력할 경우

    - 시간이 매우 지루할 수 있다. 판타지 드라마를 즐긴다는 마음으로 음악과 무대에 몰입하시길.

 

- 아쉬움 : 운명이라고 느끼게 해주는 태희와 현빈의 연결고리들이 후루룩 지나가서

운명이라는 이입이 힘들었다.

원작 영화를 기억하지 못했다면 '말도 안돼!' '이거 뭐야!' 했을 지도.

 

신파로 보이거나, 이해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부분이 작년에 비해 보완되었지만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으로서는 앞으로 뮤지컬 언어로 좀더 촘촘하게 보완되기를 소망해 본다. 


 

줄거리

1983년 여름, 인우의 우산에 당돌하게 뛰어든 여자 태희. 그날 이후, 인우의 마음은 온통 그녀로 가득 찬다.

어렵게 순정을 다해 다가간 인우, 그녀와의 사랑은 무르익어 간다.

허나, 이들 앞에 인우의 군입대라는 짧은 이별의 순간이 찾아온다.

그리고.. 서로에게 짧은 이별이라 위로했던 그 순간은 영원으로 이어진다.

 

2000년 봄, 사랑의 기억만을 간직한 채 한 가정의 가장이자 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새 삶을 살고 있는 인우.

그 앞에 그녀의 흔적을 간직한 한 사람이 나타난다.

그녀처럼 새끼손가락을 펼치는 버릇이 있고, 그녀의 얼굴이 새겨진 라이터를 가지고 있는 그 사람은

17년 전, 인우의 우산 속에 뛰어들었던 태희처럼 그의 인생을 송두리 째 흔들어 놓는다.

인우는 그 사람에게 다시 사랑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올해 자리주삼과 창작프로젝트를 사랑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희 스튜디오뮤지컬이 여러분과 인연을 맺은 지도 두해가 다 되어갑니다.

지구상 어느 한 곳에서 떨어진 밀씨와 내 바늘이 만날 기가막힌 확률, 그 확률로 만난

인연을 두 해가 되도록 이어갈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그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창작뮤지컬을 응원하고 시각장애인을 돕는

오픈스튜디오 창작뮤지컬 갈라쇼를 뮤지컬협회의 후원으로 12월에 열 텐데요,

그 공연과 실황방송이 아마 올해의 마지막 만남이 될 것 같네요. 

12월에는 두해 동안 쌓아올린 우리의 인연, 그 따뜻한 기억 속으로 뛰어들 준비하시구요,

오늘 함께 한 번지점프를 하다처럼 순간의 찰나를 영원으로 만드는 작은 기적을

저희 스뮤는 오늘도 내일도 계속 해 나가겠습니다.

 

그럼으로...

여러분의 자리는 계속됩니다. "뮤지컬, 자리주삼!"